요즘 뉴스나 유튜브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테이블 코인'. 하지만 이름만 들어봤지, 정확히 어떤 개념인지 헷갈리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이 안정된 암호화폐'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가격이 크게 출렁이는 코인과는 조금 다릅니다.
특히 암호화폐를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디지털 자산 시장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꼭 알아두어야 할 기초 개념인데요.
오늘은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지부터,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떤 코인들이 대표적인지, 그리고 투자 시 주의할 점까지 차근차근 쉽게 풀어드립니다.
1. 스테이블 코인이란? 쉽게 말하면 '가격이 안정된 암호화폐'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은 말 그대로 '안정된(Stable)' 암호화폐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인 암호화폐, 예를 들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은 하루에도 몇 %씩 가격이 급등락하는 경우가 많죠.
이처럼 높은 변동성은 실생활에서의 사용이나 투자 안정성 측면에서 큰 제약이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등장한 것이 바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주로 달러, 유로, 원화와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테더(USDT)는 1달러에 맞춰 가치를 유지하려고 설계되어 있죠.
즉, 1 USDT ≒ 1 USD가 되도록 관리됩니다.
암호화폐 시장 안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 간 거래의 기준 통화, 혹은 자산 가치 보존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바꾸기 전에 USDT로 일단 환전해두는 식이죠.
이처럼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일종의 ‘디지털 안전자산’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스테이블 코인이 필요한 이유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해결사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아침에 수십 %씩 오르내릴 정도로 매우 큰 변동성을 보입니다.
이러한 특성은 투자자에게 기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리스크이기도 하죠.
예를 들어 해외 송금을 비트코인으로 했다가 수령 시점에 10% 이상 가치가 떨어졌다면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이처럼 실생활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려면 '안정성'이 중요한데,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바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물가처럼 안정된 자산에 가치를 연동해 큰 가격 변동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따라서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기초 통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투자자들은 높은 가격 변동이 예상될 때 스테이블 코인으로 갈아타며 손실을 방지하거나, 이익을 고정하는 데 사용하죠.
또한, 디파이(DeFi) 플랫폼이나 NFT 거래, 해외 송금 등의 분야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은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실제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 코인은 크립토 경제권 내에서 '디지털 달러'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즉, 스테이블 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닌,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3. 스테이블 코인의 대표적인 종류 3가지
스테이블 코인은 그 구조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1) 법정화폐 담보형, 2) 암호화폐 담보형, 3) 알고리즘 기반형입니다.
법정화폐 담보형
가장 흔하고 많이 사용되는 유형입니다.
실제 달러(USD)나 유로(EUR) 같은 법정화폐를 담보로 예치한 뒤, 그만큼의 코인을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테더(USDT), USD코인(USDC)이 대표적입니다.
암호화폐 담보형
법정화폐 대신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를 담보로 걸고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합니다.
담보 자산은 스마트 계약으로 관리되며, 예치 자산보다 더 적은 양의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함으로써 안정성을 유지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다이(DAI)가 있습니다.
알고리즘형
담보 없이 알고리즘만으로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이론상은 혁신적이지만, 실제론 루나(UST) 사태처럼 디페깅이 발생하며 큰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각 유형마다 안정성, 신뢰도, 탈중앙성 측면에서 장단점이 존재하므로 투자 전에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주요 스테이블 코인 소개: 테더(USDT), USDC, 다이(DAI)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주 쓰이는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3가지를 소개합니다.
테더(USDT)
시가총액 기준 최대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달러 기반으로 발행되며, 글로벌 거래소 대부분에서 기본 거래 단위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발행사의 투명성 논란(실제 달러 보유 여부)으로 인해 일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USD 코인(USDC)
미국의 서클(Circle)과 코인베이스(Coinbase)가 공동 개발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미국 회계법인의 정기적인 감사보고서를 제공하며, USDT보다 투명성에서 우위를 갖습니다.
기관 투자자들도 선호하는 코인입니다.
다이(DAI)
이더리움을 담보로 발행되는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통해 발행되며, 중앙 기관이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다이는 MakerDAO라는 디파이 프로젝트를 통해 운영되며, 탈중앙 금융 생태계 내에서 활발히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트루USD(TUSD), 파악스달러(PAX) 등 다양한 스테이블 코인들이 존재하지만, 위 3종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안정적입니다.
5. 스테이블 코인 투자 시 주의할 점
스테이블 코인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절대적인 안전 자산은 아닙니다.
투자나 사용 시 반드시 아래와 같은 리스크를 고려해야 합니다.
디페깅 위험
스테이블 코인의 가장 큰 리스크는 ‘디페깅(Depegging)’입니다.
이는 코인의 가치가 기준인 1달러에서 벗어나는 현상으로, 시스템 문제나 신뢰성 문제로 발생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2년 루나(UST) 사태로, 1달러를 유지하던 UST가 폭락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해를 봤습니다.
발행사 신뢰성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발행사가 진짜로 그만큼의 예치금을 보유하고 있는지 투명하게 공개되는지가 중요합니다.
USDT는 아직까지 완전한 감사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지속되고 있죠.
규제 리스크
각국 정부가 스테이블 코인을 법적으로 어떻게 규제할지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특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경쟁 구도가 생기면서 제재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즉, 스테이블 코인은 다른 암호화폐보다 안정적이긴 하지만, 기본 개념과 구조를 충분히 이해한 뒤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